홍영표, "야당과 협조해 30일 본회의 성과내도록 할 것"
김성태, 개헌·선거구제 개편 언급...여전한 소득주도성장 비판
김관석, 장하성 발언 언급하며 "과연 야당과 협치하려는지..."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회동을 가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날 여야를 향해 "청청야야언언, 여야는 여야다워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와 문 정부 민생입법에 여야의 협치를 촉구했다.
문 의장은 27일 오전 국회 본청 국회의장실에서 3당 여야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지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향해 "이해찬 대표도 최고 수준의 협치를 하고자 8월 임시국회를 마무리로 정기국회도 함께해 협치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말씀하셨다"며 "내가 알기로 여당 대표로서 강경노선을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했으나, 오늘 보니까 그렇지 않다. 기대하시길 바라고 좋은 일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태풍 지나가고 본격적 가을이 오고있다. 많은 국민께서 8월 국회 여야 법안 대해 관심 갖고 있다"며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우리 여당이 노력하고 야당과 협조로 좋은 성과가 나길 바란다"고 밝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국회가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는데 새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결론은 고용악화와 실질적 가계소득 감소로 드러난 마당에, 국회 차원에서 여야가 힘모아 문재인 대통령의 소득주도성장 수준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문 의장을 향해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도 언급했다.
김관석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새롭게 민주당 당대표가 선출되셨다. 협치 얘기하셨으나 어제 청와대의 소득주도성장 관련한 장하성 정책실장의 발언을 보면 과연 야당과 협치하려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물론 협치라는 것은 야당의 정책에 수용하고 서로 한 발짝 물러가며 나라정책을 같이 협력하는 것"이라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8월 민생·규제입법안 통과를 강조하며 "지금 이 속도로 가면 8월 30일 통과가 쉽지 않다고 본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긴밀히 절박함을 갖고 8월 30일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노력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문 의장은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마지막 보루다. 나는 '청청야야언언'이라는 말을 야당 대표일 때 했다"며 "여당은 여당다워야 한다. 삼권분립의 한 축인 여당은 국회에서 중요요소로, 청와대의 거수기가 되면 여당도 망하고 청와대도 망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야당도 야당다워야한다. 견제가 첫째이나 발목잡기, 딴죽걸기, 반대 위한 반대만 하면 안된다"며 "안보, 민생, 경제 등 모든 국민이 바라는 것에는 함께 힘 합쳐서 해내야한다. 민족사적 대전환기에 제대로 안하면 국회와 우리 하나하나 모두의 책임"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