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북한 매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판문점 선언을 성실히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27일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남의 눈치 그만 보고 우리 민족끼리 합심하자’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지금이야말로 남조선당국이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남조선인민들의 요구에 호응해 자기의 역할을 다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날 매체는 “최근에 들어와 남조선의 현 당국자와 여당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덩달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떨어지더니 이제는 30%계선까지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현 당국자와 여당은 남북관계를 북미관계개선의 틀거리안에서 다루려 하면서 남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 이행도 강건너 불보 듯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일도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고 방관자격으로 대하고 있으니 민심의 눈발이 고울리 만무한 것”이라며 “현 당국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판문점선언이행에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것은 민심의 요구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촛불정권’의 영상을 가졌다고 촛불민심을 대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촛불의 의미와 의지를 바로 새기고 그 요구를 관철하는 것이 바로 민심을 따르는 것이며 진정 시대와 역사 앞에 지닌 책무를 다 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촛불민심을 대변하겠다고 말로만 외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이야말로 남조선당국이 민족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남조선인민들의 요구에 호응해 자기의 역할을 다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