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과 함께 댓글조작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27일 오후 2시30분경 특검팀은 이 같은 내용의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드루킹과 김 지사의 혐의를 입증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검은 김 지사 공소사실에 "김 지사는 드루킹 등과 함께 2016년 11월경부터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및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한 선거운동을 했다"고 적시했다.
지난 2016년 11월9일 킹크랩 초기 버전을 보여주고 김 지사에게 보여주고 허락 받아 프로그램을 본격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드루킹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드루킹 일당은 조기 대선 가능성(국정농단 사태)을 염두해놓고 킹크랩 개발 일정을 앞당겨 2016년 12월경 실전 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만들어놨다"고 내다봤다.
특검은 법정에서 그가 대선을 염두에 두고 댓글조작을 지시·승인한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는 특검의 주장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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