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이해찬, 경륜과 힘 있어 협치 가능하다 생각”
홍문표 “이해찬, 경륜과 힘 있어 협치 가능하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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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처럼 청와대가 당을 지배하면 협치는 안 될 것”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해찬 민주당 신임 대표에 대해 일단 긍정적 시각을 드러내며 좀 더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사포커스DB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해찬 민주당 신임 대표에 대해 일단 긍정적 시각을 드러내며 좀 더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3선·충남 홍성예산)이 28일 ‘최고 수준의 협치를 하겠다’고 공언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에 대해 “경륜과 힘이 있기 때문에 그분의 결단과 지금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 협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에 대해 “이분이 청양 출신인데 옛날에는 청양·홍성·예산이 한 선거구였다. 그래서 제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면 이승만·박정희 묘역을 어제 참배했지 않나. 그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저희들은 기대하면서 환영하고 있다”며 “풍부한 정치 경험이라든지 사회적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협치란 부분을 행동으로 실천한 게 오늘 이 시간까지는 보이기에 참 다행”이라고 밝혔다.

다만 홍 의원은 “이분이 그동안 정치적 역량으로 봐선 청와대가 관여하는 것보다는 힘 있는 여당 대표로서 도와주는 것이 협치를 이룰 수 있고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라면서도 “그런데 과거처럼 청와대가 조직과 정책과 모든 권력을 다 활용해서 당을 지배하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 협치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거듭 “9월 국회는 협치 정신을 발휘한다면 여당이 먼저 국민의 소리를 듣고 양보할 걸 양보하고 새롭게 가야지, 힘이 있다고 해서 과거처럼 밀어붙이는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대표의 ‘민주당 20년 집권론’에 대해서도 “당선되기 전의 이야기기 때문에 협치 쪽에 더 무게를 두고 당선 후의 거취를 더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의원은 이제 출범한 지 한 달째를 맞은 자당의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지금은 70점 정도는 줘야 하지 않겠냐”며 “변화와 혁신이란 큰 매뉴얼을 지금 짜고 있는 중인데 9월 초순부터 속도를 낸다고 하니까 우리가 좀 기다려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그는 정계개편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막는 방법은 국민의 힘인데 국민들은 야당을 대통합하라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 발전, 그리고 시장경제 여기에만 서로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런 정치단체라면 누구하고도 대화해서 폭넓은 그리고 강하면서도 소위 정책이 있는 정당으로 우리가 정치를 해나가는 것이 지금 한국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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