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프레임에 갇혀 해명 급급하면 이길 수 없는 전쟁 돼”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앞으로 총선 때는 연방제 통일 프레임이 등장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판은 프레임 전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탄핵과 대선 때는 국정농단 프레임에 갇혀 있었고 지방선거 때는 적폐청산과 위장 평화 프레임에 갇혀 있었다”며 “상대방의 프레임에 갇혀 이를 해명하는 데 급급해 허우적대다 보면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저들의 프레임에 다시는 말려들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가 만든 프레임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방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출국했던 홍 전 대표는 약 두 달여 만인 다음 달 15일 귀국할 방침인데, 그간 페이스북으로 현안 관련 입장을 표명하는 ‘SNS 정치’를 계속해온 만큼 차기 당권 도전 의사를 드러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로 홍 전 대표는 앞서 지난달 8일 “연말까지 나라가 나가는 방향을 지켜보겠다”며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재기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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