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청 회의... 경제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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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부동산 시장 겨냥 "政, 강력한 검토 필요해"
이낙연, 규제완화·민생법안 8월 통과 지지 보여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청회의 ⓒ뉴시스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청회의 ⓒ뉴시스

[시사포커스 / 현지용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고위당정청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단과 행정부 대표로 이낙연 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홍종학 중기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했다. 이어 청와대 대표로는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비서단이 대거 참석했다. 청와대와 행정부 장관급 인사가 대거 참석해 이번 고위당정청 회의가 이 대표에게 상당한 정치적 행보를 보여주는 상징적 자리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대표는 당직자로서의 소명을 밝힘과 동시에 "요즘 부동산시장에 우리가 좀 주목할 필요 있을거 같다. 최근 서울 수도권 일부지역서 부동산가격 급등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과거 총리직 당시 조치를 거론하며 "투기 의심동향 있으면 필요한 즉각 조치를 해야하는데, 특히 3주택 이상이거나 초고가주택에 대해선 종부세 도입하는걸 검토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부동산 시장을 겨냥한 발언을 했다.

이어 9월 정기국회를 거론하며 "민생예산, 개혁입법, 한반도 평화를 다루는데, 그저께 발표된 올해 470조 내년 예산을 국회서 잘 심의해서 처리되도록 당이 전력을 다하겠다. 특히 일자리예산이 23조5000억 원으로 늘었고 복지예산도 162조500억 원으로 올해보다 16조 늘어났다. 예산심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또 "70년 걸친 분단시대가 마감되고 새로운 평화공존시대로 넘어가는 문턱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 시대에 맞는 정부의 입장과 당의 입장을 잘 조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위당정청회의를 정례화해 한번은 당에서, 한번은 정부서 주최해 정례화하는게 어떤지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이해찬 대표 취임과 새 지도부 출범을 환영한다. 국정과제가 더욱 무거워진 시기에 경륜과 지혜를 갖춘 이 대표께서 당정청의 한 축을 지도하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며 "국정과제가 무거울수록 당정청은 국민 앞에 더 낮아지고 현장에 더 가까워져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대표께서 취임을 하시자마자 현장 최고위원회를 가지는 행보를 보여줘 큰 기대를 갖고 있다. 정부도 스스로를 겸허히 되돌아보면서 더 낮아지고 더 가까워지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당정청 상호간 더 긴밀하고 빈번히 소통하고 협력해야겠다. 고위당정청회동을 이제까지 해온 것처럼 원칙적으로 매주 갖도록 하겠지만, 그 운영을 더 개선하고 공개당정청회의나 사안별, 상임위별 실무적 협의도 더욱 다변화하고 활성화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야당을 향해 이 총리는 "야당과의 소통과 협력에도 정부가 더욱 노력하겠다. 야당과 관계는 기본적으로 당의 일이지만 정부로서도 활동을 높이겠다"며 "이제 곧 8월 국회가 끝나고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당과 더 긴밀히 협력하고 야당과도 더 부지런히 소통하겠지만 기본적으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 더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서민생활을 돕는 일은 더 따뜻한 마음으로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이외 이 총리는 이번 8월 국회에서 규제완화와 소상공인 등 민생관련 법안 통과를 언급하며 추석까지 민생대책을 세밀히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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