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불법주차' 차주, 자필 사과...사건 해결 국면 '일단락 되나?'
'송도 불법주차' 차주, 자필 사과...사건 해결 국면 '일단락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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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생활 함에 있어서 지켜야 하는 규칙 위반했다는 것 저의 가장 큰 잘못"
해당 차량에 붙여진 주민들의 항의 메모 / ⓒ뉴시스
해당 차량에 붙여진 주민들의 항의 메모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단순한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이른바 ‘송도 불법주차’사건이 일단락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31일 문제가 된 송도의 한 아파트 측 등에 따르면 전날 논란의 중심에 선 ‘송도 불법주차’ 차량의 차주가 차필로 사과문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자필 사과를 통해 애초 ‘송도 불법주차’의 시발점이 된 불법주차 스티커 부착과 관련 “해당 아파트에 2017년 12월 해당 차량을 정상적으로 등록하고 아무일 없이 지내 왔지만 지난 2018년 8월 25일 조수석에 불법주차 스티커가 부착된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경비실과 동 대표 측에 탈착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저의 요구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제 분을 참지 못하고 지하 주차장 출입구에 그대로 차량을 내버려 두고 아파트를 떠났다”고 해명했다.

이어 “아파트 입주자 분과 대화를 하면서 제가 오해하고 있던 상황을 알게 됐으며 과정이 어떻게 되었던 홀로그램 스티커 미부착으로 인해 불법주차 스티커를 부착 당할 만한 충분한 사유가 된다는 것에 대해 인지했고 인정한다”며 “공동생활을 함에 있어서 지켜야 하는 규칙을 위반했다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잘못”이라고 했다.

또한 “이로 인해 입주민 여러분과 관리자 분들께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말았다”며 “차량을 그대로 방치한 것은 조금 전 까지도 제가 홀로그램 스티커 부착 규칙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이번 일과 관련해 “불법주차 스티커 미부착으로 적반하장의 자세로 임한 것, 둘째 지하주차장 입구를 막아 불편을 초래한 점, 셋째 인도 위에 지금까지 차량을 방치해둔 점에 대해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도 했다.

또 해당 차주는 “마땅히 아파트 정문 입구에 나와 사과 드리는 것이 마땅하오나 정말 죄송스럽게도 얼굴을 들 자신이 없어 아파트 입주자 회장 및 몇몇 분들과 대면하여 사과를 드리고 서면으로 사과문을 남긴다”며 “본의 아니게 이번 사건 발생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로 이곳을 떠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앞서 해당 여성은 지난 27일 아파트 단지 내 차량등록과 관련해 관리실로부터 주차위반 딱지를 부착 받았고 이에 차주가 항의하는 차원에서 입주민들이 입차하는 통로에 자신의 차를 가로막은 것.

이에 불편함을 감수하게 된 해당 아파트 주민들이 경찰과 당국에 신고했지만 문제는 해당 도로가 사유지인 만큼 강제로 견인 할 수 없었던 것. 이에 격분은 주민들은 차량을 강제로 인도에 옮겨 놓은 뒤 또 다른 차량으로 막는 등 차량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든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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