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단체 “납북자→실종자로 바꾼 더불어민주당 반성해야”
애국단체 “납북자→실종자로 바꾼 더불어민주당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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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더불어민주당 범국민규탄대회 개최
애국단체, "북한이 그렇게 좋으면 북한에 가라!"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제2차 범국민규탄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훈 애국문화협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경수 기자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제2차 범국민규탄대회가 열린 가운데 전훈 애국문화협회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김경수 기자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전시 '납북자'를 '실종자'로 개정해 법안 발의한 여당을 규탄하는 제2차 규탄대회가 열렸다.

31일 오후 2시경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애국문화협회, 북한자유글로벌네트워크 등 관련단체 소속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OUT’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공동발의 12명 의원을 규탄하는 제2차 범국민규탄대회를 가졌다.

진행을 맡은 전훈(44) 애국문화협회 대표는 “송갑석 의원을 포함 12명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전시납북자 실종 법안을 즉시 철회해야할 것”이라며 “그들이 법안을 신속히 철회할 수 있도록 단체에 많은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유경(49)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대변인은 경과보고에서 “3주 전 납북자를 실종자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된 후 우리는 즉시 대검찰청에 ‘납북자 명예 훼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갑석 국회의원을 고소했다”고 말한 뒤 “우리단체는 더불어민주당과 북한에 아부하는 송 의원 포함 12명의 국회의원들이 개정한 법안을 철회할 때까지 규탄대회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 선언했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열린 제2차 범국민규탄대회에서 이미일 6.25전쟁납북가족협의회 이사장이 송갑석 외 12명의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불어민주당사앞에서 열린 제2차 범국민규탄대회에서 이미일 6.25전쟁납북가족협의회 이사장이 송갑석 외 12명의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경수 기자

 

이어 이미일(69·여)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은 “똑같은 장소에 또 정부의 만행을 규탄하러 왔다”며 “아직까지 이렇다 할 답변, 사과, 개정 법안을 철회하겠단 말 한마디 없는 저들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또 “국회는 전쟁납북자 문제 해결은 고사하고 실종자 개정 법안을 발의해 납북자 존재를 지우려 한다” “달랑 전쟁납북기념관 하나 짓고 그걸로 우리에게 위안 삼으라는 말인지 모르겠다”며” “즉각 우리 앞에 나와 사과하고 법안을 철회해줄 것”을 촉구했다.

지난 12일 송갑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2명은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 규명 및 납북 개정안 핵심은 법의 이름과 내용에서 ‘납북’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이를 ‘전시 실종’으로 바꾸는 것이다.

개정안에 의하면 법의 이름은 <6.25전쟁 전시피해 진상 규명 및 전시실종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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