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후 완전 철거 마무리...나머지 건물 안전진단 뒤 활용할 듯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건물이 일부 붕괴됐던 서울 상도유치원 철거가 금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10일 동작구와 서울 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철거를 재개해 금일 오후쯤 철거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른 오전 다시 재개된 철거로 인해 분진이 발생하는 점을 우려해 운동장 맞은 편에 위치한 상도초등학교는 금일 휴업키로 했다.
다만 아이를 맡겨야 하는 부모들의 사정을 고려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위한 돌봄교실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일단 철거는 붕괴돼 많이 기울어진 건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주택가 밀집인 만큼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방법으로 진행돼 다소 더딜 가능성이 높다.
이후 당국은 해당 건물을 모두 철거한 뒤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 남은 건물을 철거할지 다시 활용할 지 여부를 가름할 예정이다.
또 철거가 끝나면 3일간 잔해물 등을 반출하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앞서 지난 6일 늦은 밤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건물이 10도 정도 기우는 등 붕괴 위험에 처했었다. 당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
다만 이번 붕괴에 앞서 이상징후가 포착된 점으로 미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전날 구청 측은 “사고가 나기 전에 현장점검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뼈아프게 반성한다”고 밝히며 “붕괴 이틀 전 민원이 접수돼 사고를 막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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