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격차 및 복리후생 해소 등 요구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제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1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공동파업 투쟁에 나섰다. 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이번 공동파업은 처음이다.
전국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현대제철순천단조비정규직지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파기됐고, 비정규직 정규화 정책도 공약 파기 순번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회는 “정규직과의 차별도 모자라, 사측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임금과 성과급까지 깎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규직과의 임금격차 해소와 비정규직 복리후생 원하청노동자 동일적용, ‘별도요구안 10가지’ 등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공동파업도 돌입한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상주근무자의 경우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전일 파업한다. 교대근무자는 전날 오후 11시부터 오는 12일 오전 7시까지 공장별 연속 4개조 8시간씩 총 32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와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현대차그룹, 현대제철의 불법파견 은폐행위에 대한 전면조사,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전면조사 및 관련자 처벌, 자본과 유착하고 비호한 고용노동부 등 정부기관에 대해 조사하고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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