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에 없는 대회에 원칙 없는 차출, 응할 수 없다”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올림픽축구대표 선수 차출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K리그 14개 구단 단장들은 15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올림픽대표의 카타르 8개국 초청 국제대회 출전과 관련, “규정에 없는 대회에 선수를 보낼 수 없다”며 다 같이 선수를 보내지 않는 데 합의했다. 프로축구 전 구단이 대한축구협회의 축구대표 소집 요청을 거부한 것은 초유의 사태다.
박용철 프로연맹 홍보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14개 구단 단장이 전원 참석해 대표팀 차출 문제를 논의한 결과, 원칙에 어긋나는 축구협회의 대표선수 차출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특정 구단이 아니라 전체 구단이 모두 차출에 반대했다”고 전했다.
반면 김호곤 축구협회 전무는 “이번에만 차출해준다면 다음에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구단들을 설득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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