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 대한 과학적 접근
‘전설’에 대한 과학적 접근
  • 이문원
  • 승인 2004.05.20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드니 캐스트레덴의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
'아틀란티스'라는 전설 속 대륙의 이름은 그 자체로 아이들의 꿈, 어른들의 낭만, 어리석은 신비주의자들이나 진지하게 생각하는 아이템처럼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점차 '아틀란티스' 대륙의 실존에 대한 의견과 증거들이 제시되고, UFO니 외계인이니 하는 선정주의적 상상이 사그러든 자리에 과연 '명확히 입증할 수는 없는' 이 전설 속 대륙에 대해 진지한 시각으로 바라본 서적이 등장했다. 로드니 캐스트레덴의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는 아틀란티스의 사회구조적 요소와 그 침몰요인을 과학적 시각으로 재조명한 독특한 서적이다. 캐스트레덴은 크노스스와 청동기시대 테라에 대한 연구조사를 통해 밝혀진 여러 발견들을 일괄하여 플라톤과 미노아 문명 사이의 유사성을 들춰내기도 하고, 지리학적 입장을 통해 설득력있는 과학적 가설을 제시, 아틀란티스 대륙의 기원에 대해 성실하고 진지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아틀란티스의 예술과 수공예, 음식과 무역에 대해서도 기술하여, '추측'과 '상상', '과학적 증거'를 한 데 아우르는 독특한 종류의 문화인류학 서적으로써도 가치가 있을 듯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