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연기 장인 신구와 김강우의 케미가 기대되는 KBS 추석특집극 ‘옥란면옥’이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15일 KBS 제작진 측이 공개한 티저영상에는 2018년 추석특집극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재미가 모두 담겼다. 교회당에서 두 손을 모아 눈물의 기도를 올리며 등장한 봉길. 추석특집극이라면 예측되는 감동, 눈물, 화해의 테마를 몸소 표현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이어지는 산뜻한 반전. 봉길은 “대체 언제까지, 아이고 아부지”라고 울부짖으며 내달린다. 엄숙한 배경음악마저 경쾌하게 바뀌었다.
이어 아버지 때문에 사십 평생을 옥란면옥에 묶여 살아온 봉길의 버라이어티한 모습이 소개됐다. 아이와 한 오락게임에서 이겼다며 치사하게 ‘삥’을 뜯는 유치한 동네 형, 잘 때리기보단 잘 맞는 몸개그의 시전, 여기에 옥란면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의문의 여인 영란(이설)과의 묘한 ‘썸’까지. 단골마저 잃고 망해가는 옥란면옥에서 탈출하고 싶은 노총각 봉길의 파란만장한 일상이 눈길을 끈다.
또한 올여름 무더위를 책임져왔던 냉면 먹방, 평양 냉면 맛집 옥란면옥 소개, 포크레인까지 등장한 액션 등 “이 모든 것을 맛볼 수 있어” 더욱 기대되는 ‘옥란면옥’.
마지막에 등장한 냉면 장인 달재는 말한다. “니들이 냉면 맛을 알어”라고. 이처럼 자신 있게 만든 냉면을 들이밀며, 얼굴 가득히 피워낸 환한 웃음 때문인지 벌써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훈훈하게 마무리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와 함께 KBS ‘옥란면옥’ 관계자는 “부자로 만난 신구와 김강우의 믿고 보는 연기와 재미와 감동이 가득한 이야기를 모두 담아낸 ‘옥란면옥’이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인 방송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