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이번에는 대구의 한 건설현장서 발견...당국 비상
'붉은불개미' 이번에는 대구의 한 건설현장서 발견...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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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유입된 조경용 석재 통해 대구 건설현장으로 이동
개미류 발견 장소(조경용 바위) / ⓒ환경부
개미류 발견 장소(조경용 바위) / ⓒ환경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부산과 인천 등 항만에서 발견돼 당국을 긴장케 했던 붉은불개미가 대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견됐다.

18일 환경부는 전날 대구 북구 아파트 건설 현장 내 조경용 중국산 석재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건설 현장 관계자가 붉은불개미 의심 개체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당일 발견해 신고해 최종 확인됐다.

특히 해당 중국산 석재는 부산 감만부두터미널에서 지난 10~11일 개장해 곧바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됐다.

일단 당국은 관계부처 합동 대책 및 붉은불개미 예찰 및 방제 매뉴얼에 따라 주변지역으로의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과 주변지역에 철저한 초동 대응을 실시하고 있다.

우선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번 발견된 조경용 석재는 중국 광저우 황푸항에서 출발한 8대의 컨테이너에 적재된 것으로 지난 7일 부산 허치슨 부두에 입항했다.

이후 이 컨테이너는 지난 8일 부산 감만부두로 옮겨진 후, 9월 10~11일 개장해 컨테이너에 있던 조경용 석재를 화물차에 실어 대구 건설현장으로 바로 운반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당국은 이 석재를 운반한 빈 컨테이너에 대해 현재 검역본부에서 최종 위치를 추적 중에 있다. 

이번에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모두 일개미로 번식 능력이 없으며, 해당 석재가 항만 터미널에서 아파트 건설 현장으로 곧바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환경부, 검역본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18일 전문가 합동조사를 통해 발견지와 그 주변 지역에 대한 붉은불개미 추가 존재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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