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메르스 확진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음에 따라 메르스 사태가 종료된 분위기다.
18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메르스 확진 환자에 대해 2회의 메르스 검사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완치)이 확인돼 격리병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장관은 “현재 격리 중인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해서는 20일 메르스 2차 검사를 실시해 음성 확인할 경우 잠복기 14일이 경과하는 22일 0시를 기해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또 일상접촉자 399명에 대한 능동형 감시 역시 같은 시각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장관은 메르스 사태가 종료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브리핑 주된 내용은 확진환자가 메르스 감염으로부터 완치됐다는 것이 확인돼 일반병실로 옮긴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이 함의하는 것은 이번 사태가 거의 종료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며 “오는 22일 자정까지는 최대 잠복기가 14일인만큼 기다려보고 있고, 그때까지는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사태가 종결된 것은 아니고 확진환자의 메르스가 완전 치료됐다는 것이 주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장관은 이번 메르스 사태가 더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 “검역관들은 지침에 나와 있는 원칙대로 했다고 생각하지만 지침에 보강할 부분이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확진환자가 국제전화를 통해서 소화기 계통 증상을 호소했지만 중동에서 온다는 사실만으로 분리 선별 검사실에서 검사를 하고, 보호장구를 착용했기 때문에 감염을 막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과정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메르스를 비롯한 감염병에 대해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방역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도 “보강할 부분은 좀 더 보강해서 향후에도 철저하게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