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창작 파일럿 프로젝트 쇼케이스 'R I A U'
공동창작 파일럿 프로젝트 쇼케이스 'R I A U'
  • 박주연
  • 승인 2007.01.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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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아시아 공연 예술의 허브 도시' 로

재단법인 예술경영지원센터(센터장 이규석)는 오는 2월 9일과 10일 양일에 걸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관련, 광주 문화예술회관과 광주 비엔날레 세미나실에서 아시아 아트플렉스 공연예술 시범사업 쇼케이스와 공연예술 포럼을 개최한다.
아시아 아트플렉스는 2010년, 광주 (구) 도청부지에 완공 예정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안에 설립될 다목적 복합 공연장으로 아시아 예술가 간 새로운 예술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동시대 문화를 기반으로 아시아의 미적 가치를 창조할 발전소가 될 것을 지향하고 있다. 공연장의 운영과 프로그램 방향성을 기획하고 있는 아시아 아트플렉스 사무국에서는 새로운 유망 예술 창작의 가능성을 발굴하기 위해 매년 아시아의 공동창작 작품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그 첫 사업으로 2006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아시아 공연예술 포럼과 공동창작 파일럿 프로젝트는 아시아 공연예술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될 아시아 아트플렉스의 초석을 다지는 일이 될 것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컨템퍼러리 예술가들이 만들어 내는 현대 아시아의 자화상
Showcase “리아우(Riau)"
리틀 아시아 크리에이터스 미팅은 공연예술을 통한 창작 교류 활성화를 목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획자와 예술가들이 참여하여 만든 인적네트워크 기반의 중장기 공동창작 네트워크이다. “리아우"는 2005년, 한국에 워크샵을 위해 모였던 예술가들이 아시아의 수상 유목민의 삶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공동창작의 발안이 되었다.
“리아우”는 무용, 애니메이션, 연극, 영상, 음악 등 다양한 장르 예술가가 동등한 역할 분담으로 총체적인 작품을 완성한다는 점에서 아시아 아트플렉스의 공동창작 시범사업의 첫 지원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2006년 8월 21일부터 현재까지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예술가들이 한국에서 2회의 작품 창작 과정에 참여했으며, 2007년 1월 21일부터 2월 8일까지 광주에서 3차 창작을 마무리 지어 그 동안의 작업 성과물에 대한 시연을 오는 2월 9일(금)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올린다.“리아우(Riau)"는 말레이 인근 바다에 떠도는 수상 유목민을 가리키는 말로, 싱가포르의 전위예술가 자이 쿠닝의 다큐멘터리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평생을 물위에서 살아가는 말레이계 소수 민족으로 동남아시아 인근 해역에 살고 있는 오랑라우 족은 최근에 동남아시아의 급격한 경제 개발로 그들의 근거지를 침탈당하고 있다. 삶의 터전인 리아우 군도가 관광휴양지로 개발되어 관광객의 방문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고의 원시적 자연풍광을 간직한 이들의 모습과 이를 단기 관광 코스로 체험하고자 하는 현대의 욕망이 교차하는 속에서 우리들은 현대 아시아에 살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을 발견한다.
대개의 아시아 국가들이 걸어온 숨 가쁜 개발 속에 살아온 우리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서구식 개발에 대한 동경을 동시에 지니며, 둘이 우리 안에서 끊임없이 반목하는 것을 목격한다. 국적과 국경의 개념 없이 바다를 유랑하는 소수 민족은 새로운 작품 창작을 위해 탈 국가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공동창작의 예술가와 비슷하고, 둘은 일변 화된 서구식 개발 논리보다 본래의 아시아의 자연을 그리워하는 면에서 닮아있다.


아시아 공연예술 공동창작의 씨실과 날실을 놓기 위하여 Forum
"성공사례 분석을 통해 본 공연예술 공동창작의 방법론과 기술력(가제)"
이번 포럼은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연출가, 프로듀서, 축제 기획자들이 공연예술 공동창작의 성공 사례를 분석하는 한편, 공동 창작의 전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활성화에 필요한 기술력과 자원 등 기획과 실행을 위한 제반 여건을 논의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선, 싱가포르의 ‘옹켕센’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일약 스타급 연출가로 만들어준 성공작, “리어(Lear, 1999년 초연)"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시도해 보고, 아시아 아트플렉스의 공동창작 시범사업 쇼케이스 작품, ‘리아우’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유럽공연예술회의(IETM)와 아츠 네트워크 아시아(ANA)와의 공동 기획으로 아시아와 유럽의 공연 예술 인사가 패널로 초청 되어 유럽과 아시아의 대표적인 공동 창작의 심층 정보를 공급해 줄 것이다.
나아가 1, 2차 포럼에 이은 3차 포럼은 공연예술 공동창작의 네트워킹, 창작 과정, 정책 수립, 예산 조성, 제작 및 유통, 파급 효과와 연관한 기술력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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