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면세점도 대기업이 독과점 전체 매출액의 98%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전체 면세점 매출액 중 대기업의 면세점 매출액이 전체 99%를 차지하는 등 재벌 대기업들의 면세점 독점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대기업 시내 면세점의 매출액은 약 3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관세청으로 제출받은 면세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월 현재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9조 6,714억원으로 벌써 지난해 매출액의 약 90%에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 2017년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10조 6,826억원으로 2013년 3조 6,691억원 대비 약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반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매출액은 8월 기준 841억원에 그치며 1% 미만에 불과해 면세점 시장 독점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면세점 역시 전체 매출액 1조 9,411억원(8월 기준) 중 대기업 매출액은 전체 약 98.0%를 차지했다.
대기업 면세점별로는 롯데 인터넷면세점의 경우 2014년 4,762억에서 2017년 1조 546억원으로 2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신라 인터넷면세점은 2014년 1,993억원에서 2017년 8,865억원으로 약 4배 이상 성장했다. 신세계 인터넷면세점은 2014년 635억원에서 2017년 5,708억원으로 약 10배 가까운 매출 실적을 올렸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성장이 정체되거나 뒷걸음쳤다. 동화면세점은 2014년 303억원, 2015년 365억, 2016년 398억원 늘다가 2017년 319억원으로 뒷걸음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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