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서울 전 지역내 모든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두발 자유화가 실현됐다.
27일 오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두발 자유화를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복 입은 시민의 복장과 두발 등 용모에 있어 개성을 실현할 권리를 구현하는 구체적 조치로써 학생들의 자기결정권을 기본적 권리로 보장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발 자유화는 이미 지난 2012년에 만들어진 서울특별시학생인권조례 12조에 포함돼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학생인권종합계획(2018~2020)을 발표하고 구체적 실행과제 중 하나로 두발 등 용모 획일화 폐지를 담아낸 결과 지난 2017년 기준 서울 전체 중·고교의 84%가 두발 길이를 자유화했다.
이번 선언 이후에 두발 자유화를 아직 시행하지 못한 학교들은 오는 2019년 1학기까지 학생생활규정(교칙)을 개정하는 절차를 가져야하며 이 과정에서 두발 길이는 완전히 학생의 자율의사에 맡기도록 추진해야 한다.
또 염색과 파마 등 학생 두발 형태에 대해서도 2019년 상반기까지 학생자율의사에 맡기는 방향으로 논의가 되도록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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