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오는 29일 팀에 합류하면서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서 모든 것 보여줘야 한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강정호(3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예정이다.
피츠버그에 따르면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강정호가 오는 29일 팀에 합류한다. 현역 로스터에 등록한 뒤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을 치를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강정호는 2년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어렵게 미국 땅을 밟았지만, 지난 8월 4일 트리플A 경기 중 왼 손목을 다치고 수술대에 올라 복귀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했다. 3연전에 불과하지만, 4+1년 계약을 맺은 강정호의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지 팀을 떠나게 될지가 판가름 되는 중요한 경기들이다.
물론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기록들을 볼 때 550만 달러(약 61억 원)는 적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2년간의 공백과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의 부진으로 볼 때 25만 달러(2억 7,727만원)에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도 높다.
현지 매체는 강정호에게 투자한 시간이 많은 만큼 25만 달러를 지불하고 다시 낮은 연봉의 재계약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만약 강정호가 팀 잔류에 실패하면 자유계약선수(FA)로 미국과 일본 등 협상을 벌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보유권을 가지고 있다.
한편 강정호가 신시내티전으로 잔류의 가능성을 보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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