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관통함에 따라 그 영향이 남해와 제주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짜미는 지난 21일 괌 북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현재 매우 강한 중형 태풍(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155km/h))으로 발달해 일본 열도로 향하고 있다.
특히 태풍은 일본의 서쪽부터 동쪽까지 전역을 관통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일본 전역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또 태풍 짜미의 이동경로에 따라 국내에서는 남부과 제주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기상청은 태풍 짜미가 북서쪽에서 이동하는 상층기압골의 영향으로 29일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진로를 바꾼 뒤 일본 규슈 남부지역을 향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28℃ 내외의 고수온해역을 지나면서 오는 30일쯤 일본 가고시마 남쪽해상에 이를 때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태풍 짜미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9일에는 풍랑특보가 점차 남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29일과 30일에는 남해상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최고 6m 내외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도 내달 1일까지 물결이 4m 내외로 높게 일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29일과 30일 사이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기압경도력이 강화되면서 최대순간풍속 20m/s(72km/h)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30일)~내달 1일에는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또 바람과 함께 경상해안과 제주도는 비가 내리겠고, 내달 1일 낮부터는 북쪽 기압골이 동진하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