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2월부터 8월까지 베트남·인도·중국 시장 주도권 선점 행보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이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3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섬유 전시회에 참석해 시장 동향 파악과 트렌트 점검에 나섰다. 이는 연 300조 규모의 중국 의류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이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2018’에 참석해 마케팅활동 전반을 챙기며 최신 섬유시장 트렌드 점검과 전세계 섬유업계 기업들의 교류를 이어갔다고 1일 밝혔다.
조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혁신, 맞춤 마케팅활동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효성티앤씨는 ‘Better Life Ahead’라는 컨셉으로 기존 제품 소개 중심 전시회에서 탈피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세 가지 테마 중심의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중국 의류산업 시장은 약 1조 7970억위안(2016년 말 기준, 유로모니터, 한화 약 300조원) 규모로 연 평균 5%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놓쳐서는 안될 시장이다. 따라서 조 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시회에 참석했다. 조 회장은 중국 의류시장 이너웨어, 스포츠의류, 캐쥬얼의류 각 부문에서 1, 2위를 달리는 브랜드 마니폼(Maniform), 안타(Anta), 이션(Yishion)를 만나 고객과의 동반성장 가치를 강조했다.
조 회장의 글로벌 광폭행보는 올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베트남과 인도를 방문해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과 사업확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올해 2월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사업 확대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후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스판덱스 공장 건립 관련 계획을 밝혔다. 8월에는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Zhejiang, 浙江省) 성장을 만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이번 전시회까지 직접 참석하는 등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활발한 글로벌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