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올해 9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대비 큰폭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특별교통안전점검 처분률이 낮은 지자체 등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청과 국토부는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대응하고, 지자체별 교통안전 노력도를 제고하고자 9월까지 지자체별 교통사고 현황과 상반기 교통안전점검에 대한 사후 조치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5% 감소한 2,773명이며, 특히 지난 1월 23일 발표한 교통안전종합대책에서 역점을 두고 관리중인 보행자 사고 사망자의 경우 1,052명으로 보다 큰 폭(-9.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행자 사고로 한정하면 광주(-42.3%), 강원(-38.0%), 충북(-32.3%)이 30% 이상 사망자 수가 감소했고, 경남(25.3%), 대전(24.1%), 충남(12.8%)은 10% 이상 크게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반적으로 크게 감소(-26.3%)했으나 인천, 대전, 경기 지역에서는 오히려 증가했고, 고령자의 경우 전체 사망자 수는 다소 감소(-5.3%)했으나, 울산(111.1%), 대전(64.7%), 충남(23.8%) 등은 크게 증가했다.
사업용 차량의 경우에는 전체 10.4% 감소했고, 인천(70.6%), 대전(54.5%), 제주(33.3%) 등은 증가한 반면, 강원(-71.4%), 광주(-60.0%), 경기(-20.9%) 등은 크게 감소했다.
일단 국토부 관계자는 특별교통안전점검 처분률이 낮은 지자체는 대부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지자체 노력에 따라 교통사고 사망자 수 변화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교통안전 정책의 주요 주체인 지자체에서도 안전시설개선, 단속•홍보 강화, 예외없는 행정처분 등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