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석유공사에 출자 10조4700억원 해…“배당은 2.8% 불과”
정부, 한국석유공사에 출자 10조4700억원 해…“배당은 2.8%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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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938.9%, 매년 이자비용만 4천억원 이상
사진 / 한국석유공사
사진 / 한국석유공사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한국석유공사에 역대 정부가 출자한 금액은 총 10조4725억원이지만, 석유공사가 정부출자금에 대해 배당한 총 금액은 2935억원으로 정부출자액 대비 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한국석유공사 정부출자금 및 배당현황’에 따르면 역대 정부는 지난해까지 총 10조 4725억원을 한국석유공사에 출자했다.

어 의원은 “지난 정부의 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의 실패로 석유공사의 재무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고 있어 정부의 출자금 회수는 앞으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는 고스란히 국민혈세 탕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실제 어 의원실에 따르면 2012년 167.5%였던 석유공사의 부채비율은 현재 938.9%에 이르며, 2012년 이후 한해도 빠짐없이 매년 당기순손실을 기록 중이다. 석유공사는 이로 인해 매년 4000억원 이상의 이자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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