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의 창법의 차분한 분위기 중견가수(?) 김정민 6집 발표
절제의 창법의 차분한 분위기 중견가수(?) 김정민 6집 발표
  • 이지혁
  • 승인 2003.04.2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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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가이 김정민이 6집 앨범을 냈다. 평균 2∼3년, 길게는 4년에 한번 새로운 앨범을 선보여온 그가 이번엔 1년만에 새 앨범을 내놓은 것이다. 앨범 분위기도 어딘가 차분해진 듯하다. 5집 앨범으로 가요계 정상에 다시 한번 섰던 2002년 6월 이후 가진 휴식기가 조용한 변화의 시간으로 그에게 다가갔던 모양이다. 6집을 내놓은 김정민은 “벌써 내가 34살이다. 올해 소망이 있다면 내 가슴 속 내면 세계를 담은 노래를 앞으로 부르고 싶다는 것. 그 동안 내 노래는 프로듀서에 의해 좌우돼 단지 부른 것에 불과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노래에 반영하고 싶다.”라고 말해 6집이 그의 진정한 앨범임을 강조했다. 김정민이 이번 앨범을 발표하면서 오랫동안 함께 했던 음악프로듀서와 이별해 주위의 우려 반 기대 반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는 자신에 차 있는 표정이다. 데뷔 10년째를 맞아 내놓은 이번 음반은 이경섭, 조장혁, 고성진, 조은희, 최태완 등 이 분야의 최고 라인업이 함께 했으며, 타이틀곡 ‘원’은 김정민의 절제된 창법을 느끼게 해 주는 노래로 사랑을 향한 애절한 마음이 김정민의 보이스 컬러와 앙상블을 이루며 그만의 색깔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영화 ‘섬’으로 잘 알려진 서정과 김정민이 함께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러시아 국립 오케스트라단과 함께 한 리메이크곡 ‘슬픈 언약식’과 맘보 리듬의 신곡 ‘오늘밤‘도 단연 눈길을 끈다. 한때 최고의 인기 가수에서 지금은 중견가수(?)가 된 김정민이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목소리로 팬들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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