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립유치원 비리 국민께 사과...'국가 책임지는 교육시스템 만들겠다'
유은혜, 사립유치원 비리 국민께 사과...'국가 책임지는 교육시스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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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의 비리 절대 용납 없어...무관용 원칙 단호히 대응'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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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는 최근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와 관련 국민께 교육당국의 수장으로 사과하고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유아교육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18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2013년부터 누리과정이 전면 도입되면서 매년 사립유치원에 2조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그동안 투명한 회계시스템을 도입하지 못했고, 상시적인 감사체계를 구축하지 못했다는 점은, 우리 교육당국이 깊게 성찰해야 할 지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지금부터라도 교육부와 전국 시도교육청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사립유치원의 투명성 강화와 비리근절을 위한 대책을 함께 수립하고, 정책을 집행해나가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우선 유 장관은 “사립유치원의 비리 행위는 국민의 상식과 맞서는 일이며,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정부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유 장관은 “투명한 정보공개를 통해 유치원 입학시기를 앞둔 학부모님들에게 유치원 선택에 혼란이 없도록 조치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학부모님, 교사들의 비리신고를 적극적으로 받고, 조사하기 위한 비리신고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협의해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말미에 사립유치원 원장들에게는 “유치원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11월 1일부터 개통되는 유치원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처음학교로’ 참여한 최종 비율이 전년과 같이 2% 수준으로 낮을 경우, 사립유치원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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