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면입자 내뿜는 서울지하철
석면입자 내뿜는 서울지하철
  • 김봄내
  • 승인 2007.01.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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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건축마감재로 사용되는 석면이 시설노후화와 잦은 공사등으로 훼손돼 석면입자를 승객들이 고스란히 마시고 있다.

서울지하철 노사가 지난해 11월부터 30개의 지하철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8개 역사에서 승강장과 연결통로 천장 등 시민들이 직접 이용하는 공간에도 석면이 도포돼 있고 그 파손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는 제품 1그램당 평균 20억개가 포함된 0.02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석면 하나만 흡입하더라도 폐암과 악성중피종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미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석면의 사용을 금지해왔으나 잠복기를 지나면서 암의 발생률이 크게 늘고 있고 특히 미국에서는 석면관련 피해 소송액만 150조원에 이른다.

한국의 경우도 지하철 석면이 크게 훼손되기 시작하면서 공기중 흩어진 석면입자를 시민들이 들이마시고 있어 석면으로 인한 암발생률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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