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BMW 118d, Mini CooperD 등 52개 차종 65,763대가 추가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화재조사의 일환으로,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추가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리콜 차량 추가모델은 BMW 118d 등 23차종 37,097대며, 공정최적화 이전 EGR모듈 장착차량은 BMW 520d 등 29차종 28,666대이다.
이번 리콜은 지난 7월부터 BMW 42개 차종 10만6317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지난 22일 BMW가 국토부에 제출한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118d(7,222대), Mini CooperD (23,559대) 등 52개 차종 65,763대 소유자에게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26일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BMW는 시정계획서에서 고객 및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화재연관성이 낮은 엔진유형과 공정최적화(‘16.12) 이전 EGR모듈 장착차량까지 추가리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BMW는 “국토부와 협의해 추가 리콜 차종을 결정한 것으로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추가 리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BMW는 시정계획서에 화재원인이 EGR 결함이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이에 따라 시정조치 방법은 “개선된 EGR교체 및 파이프클리닝”으로 기존 리콜과 동일하다.
앞서 민관합동조사단은 지난달 11일 BMW 118d(리콜 非대상) 차량에서 EGR 쿨러내 침전물 확인, 흡기다기관 천공현상 등 현재 진행중인 리콜(화재)차량에서 발생하는 동일한 현상을 발견하고, BMW에 당해 차종이 리콜대상에서 제외된 사유, 필요시 리콜대상 재산정 등 조치검토를 요구해 왔다.
이에 BMW는 지난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대상차량·차량 대수·시정방법·리콜시기 등의 내용을 확정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지난 2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BMW 리콜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하여 화재원인, 추가리콜 적정성여부 뿐만 아니라 은폐·축소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번 추가리콜 조치로 BMW 화재조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