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피의자 김성수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분개는 극에 달하고 있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과 관련 심신미약 피의자를 처벌해달라는 요구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3일 현재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와 관련성이 깊은 심신미약 피의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현재 97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청원이 시작된 이래 최고 참여다.
앞서 지난 17일 한 네티즌은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이라는 제하의 청원을 통해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라며 “나쁜 마음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으며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면 안될까요? 세상이 무서워도 너무 무섭다”고 처벌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특히 해당글은 청원을 올린 지 만 하루 만에 20만 명이 돌파하는 등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었다.
이후 청원이 빗발치면서 지난 21일에는 제주도 예멘 난민 관련 청원 71만 명,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 61만 명을 넘어서 도입이래 역대 최다 동의자를 얻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23일 중 청원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 강서구 소재 한 PC방에서 피의자 김성수가 아르바이트생과 다툼 끝에 결국 살인을 저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이후 피의자 김성수는 자신이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전날 김성수의 신상공개와 함께 정신감정을 위해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로 이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