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연·참정연 22일 모임 “논의 계속”
열린우리당 혁신파가 기초당원제를 받아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혁신파의 의정연구센터와 참여정치실천연대 소속의원들은 22일 밤 모여, 기초당원제를 받아들이기로 의견을 모으고, 2월 14일 전당대회를 원만하게 치르도록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이해찬 청와대 정무특보가 참석해 이광재·이화영·백원우·서갑원·김혁규김태년 의원 등을 적극적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는 “당이 이렇게 산산조각이 나서는 안 된다”며 “3분의 2는 함께 가야 하지 않겠나”라는 취지를 전달했다.
이에 이화영 의정연 대표는 “파국을 막자는 차원에서 타협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김형주 참정연 대표도 “당을 일단 살려놓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기초당원제 수용’으로 의견이 모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의정연의 백원우 의원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 이 문제를 놓고 논의해나갈 예정”이라 말했고, 참정연의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당헌을 개정하려는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는 강경자세이다. 아직 혁신파가 기간당원제를 고수할 여지는 남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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