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news/photo/201810/194802_229236_4736.jpg)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공영홈쇼핑 감사 자리에 여권 인사 A씨가 최종 후보자로 결정되는 과정에서 중소밴처기업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용홈쇼핑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기관이다.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기선 자유한국당 의원이 중소기업유통센터와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영홈쇼핑에 임원 추천 권한이 있는 중소기업유통센터가 공영홈쇼핑 감사 후보자를 추천하는 과정을 아무런 규정이나 절차 없이 진행했다.
이런 허점 때문에 공영홈쇼핑 감사 자리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대표와 임원이 참석한 내부 임원 회의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보좌진 출신인 A씨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지만 회의에 참석한 임원조차 누가 추전했는지 파악하지 못했다.
김 의원 측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이 “A씨를 누가 어떻게 추천했는지 전혀 모른다. 중기부와의 최종 협의를 거쳐서 공영홈쇼핑에 추천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공용홈쇼핑 정관에 따르면 사외이사 선임 규정은 나와 있지만 감사와 같은 사내이사 선정에 관해선 사전 협의 규정은 없는 상태다. 공영홈쇼핑 정관 제 29조에는 사외이사(중기부 소속, 당연직)에 대해 ‘중기부와 사전협의를 진행하여야 한다’고 나와 있다.
이렇다보니 후보자 결정에 중기부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공영홈쇼핑 감사는 임기 3년의 상근직으로 기본 연봉 1억3600만원에 달한다.
김 의원은 “공공기관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아무런 절차나 규정 없이 검증되지 않은 후보자를 추천했다”면서 “어떤 과정을 통해 후보자 추천이 이뤄졌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