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내년에도 계속 다저스 유니폼을 입을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간) 자유계약(FA) 소식을 다루면서 “류현진은 여전히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 받을 수 있는 선수다.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한다면 류현진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 류현진의 연봉은 780만 달러(약 89억 1,150만원)다. 퀄리파잉 오퍼는 원 소속팀이 FA 대상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고액 연봉자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하는 제도로, 제안을 받을 경우 류현진은 1,790만 달러(약 204억 5,075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지 매체는 류현진이 퀄리파잉 오퍼로 잔류하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본 바 있다. 지난 19일 MLB.com은 “5년간 8차례 부상자명단(DL)에 올랐고 365⅔이닝에 그쳤다. 포스트시즌 3경기 평균자책점은 8.25다”고 전했다.
지난 2013년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기며 시즌 평균자책점은 3점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어깨 수술로 인해 2015년을 통째로 쉬고 2016년에도 한 경기 등판에 그쳤다.
이후 복귀저니 되었던 2017년에는 5승 9패 시즌 평균자책점 3.77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시즌에는 7승 3패 시즌 평균자책점 1.97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여전히 부상에 대한 걱정거리가 남아있다.
한편 이번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류현진이 만족할만한 계약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