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위투 피해...사이판에 軍 수송기 이륙 '노약자 우선 이송'
태풍 위투 피해...사이판에 軍 수송기 이륙 '노약자 우선 이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수송기 우리국민 괌으로 이송·괌발 귀국 임시 항공편 편성
ⓒ뉴시스
이륙준비중이 C-130 수송기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사이판을 강타한 제26호 태풍 위투로 현지에 발이 묶인 1,800여 명의 한국 여행객을 수송키 위해 우리 군 수송기가 급파됐다.

27일 정부와 군 당국에 따르면 오는 28일 사이판 공항이 재개함에 따라 현지에 묶인 우리 국민들을 수송키 위해 군 C-130허큘리스 수송기가 이날 오전 이륙했다.

일단 수송기는 사이판 대신 인근 괌에 도착해 현지 공항 재개 여부를 파악한 뒤 곧바로 사이판 현지로 날아갈 예정이다.

일단 수송기가 90명 인원인 것을 감안하며 1,800여 명을 수송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어린이, 임산분, 노약자 등을 우선적으로 괌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이후 괌에서 한국으로 이동하는 우리 국적 전세기 등을 이용해 국내로 이송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 항공사들과 협조해 괌발 귀국 임시 항공편 편성과 함께 사이판발 귀국 항공권의 환불 또는 괌 출발 항공권으로의 변경이 가능하도록 협조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AP통신 등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초강력 태풍 위투가 사이판을 직접 강타하면서 도로가 끊기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섬 전체에 적잖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항 폐쇄로 우리 국민 1,800여 명도 현지에서 발이 묶인 상황이며 현재까지 교민 1명이 부상을 당했고 물적 피해도 함께 보고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