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김경수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등에 의한 성폭행 의혹이 정부의 공식 조사에서 사실로 밝혀졌다.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성폭력 행위를 국가 차원에서 조사하고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5·18 계엄군에 의한 성폭력 피해자 증언들이 나온 것을 계기로 한달 후 공동조사단이 출범됐고, 5·18 관련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중복된 사례를 제외 17건의 성폭행 피해를 확인했다.
성폭행 피해자 나이는 10대~30대였고 직업은 학생, 주부 등 다양했다.
피해자 대다수는 총으로 생명을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군복을 착용한 다수(2명 이상)의 군인들로부터 성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또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 임산부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도 있었다고 공동조사단은 설명했다.
공동조사단은 이번 조사 결과 자료를 출범을 앞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이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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