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우리 사회에 여성 고용비율은 늘고 있지만 여전히 유리천장은 높았다.
31일 고용노동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전문위원회’과 분석한 결과 올해 공공기관 338개사 등 총 2,146개사의 여성 고용비율은 38.18%, 관리자비율은 20.56%로,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6년 대비 각각 7.41%p, 10.34%p 증가했다.
다만 지속적으로 여성 고용비율은 늘고 있는 추세지만 OECD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아 유리천장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장 형태별로는 공공기관이 민간기업보다 여성 고용비율은 높은 반면, 관리자비율은 낮게 나타나 공공부문의 여성 관리자 확대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여성의 고용비율과 여성 관리자비율이 모두 가장 높은 업종인 반면, ‘중공업(1차금속, 운송장비)’은 모두 가장 낮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올해 여성 고용비율 또는 여성 관리자 비율이 같은 업종 대비 70%에 미달한 1,081개사에 대해 여성 근로자 및 관리자의 고용목표, 남녀 차별적 제도관행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시행계획서를 내년 상반기 작성해 제출토록 하고 2020년 실적을 제출 받아 적정 여부를 평가키로 했다.
더불어 올해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부진 사업장은 3년 연속 여성 고용기준(여성 고용비율 또는 관리자비율이 업종별•규모별 평균 70%)에 미달하고, 개선 노력이 미흡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사를 거쳐 내년 3월경 공표될 예정이다.
특히 명단공표 사업장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관보)에 6개월간 게시되고, 가족친화인증 배제(여성가족부 수행) 및 공공조달 신인도 감점(2점) 조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