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손학규 “경제인선 교체? 중요한 건 국정철학 바꾸는 것”
김성태·손학규 “경제인선 교체? 중요한 건 국정철학 바꾸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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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정책도, 사람도 패키지로 바꿔야”…손학규 “소득주도성장 아닌 시장주의자 임명하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좌)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우)가 자당 최고위원회의에 각각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좌)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우)가 자당 최고위원회의에 각각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서 2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이 교체된다는 인선 보도와 관련해 먼저 경제정책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제가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황에 만시지탄”이라며 “후임자가 온다 한들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도 없다. 중요한 건 사람이 아니라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여전히 소득주도성장에 미련을 놓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만시지탄이 되지 않게 정책도 사람도 패키지로 바꾸는 후임자 인선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같은 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손학규 대표가 김동연·장하성 교체와 관련해 “돌려막기식 인사는 하지 말라. 소득주도성장론자가 아닌 실용적 시장주의자로 임명하라”면서도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국정철학을 바꾸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손 대표는 이어 “소득주도성장론은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경직된 근로시간 단축으로 시장과 기업의 활력을 죽이는 주범”이라며 전날 문 대통령의 2019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내용을 꼬집어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대목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표방하면서 국가가 나서서 복지를 베풀어주겠다는 내용이 거의 전부였다. 기업과 관련해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것이 전부”라며 “물웅덩이를 채우고 나서야 바다로 흘러간다고 말하면서 물을 어떻게 채울지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 시장을 살리고 기업을 활성화시키는 경제를 운용해주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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