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3일 밤 TV로 중계된 신년 연설에서 현재의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은 YS,DJ 두 정권에서 비롯되었다는 주장을 편 것에 대해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헛된 개헌에만 매몰된 노무현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대통령에게 항의 내용을 직접 전달하겠다는 홍정식 대표는 경찰과 대치한 상황에서 미리 준비한 실제 '오리발'과 '미꾸라지'를 청와대 쪽을 향해 던지며 '민생파탄 주범인 노대통령은 민생파탄에 오리발 내밀지 말고 책임을 회피할 생각하지 말고 대오 각성하라"고 외쳤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신년 특별연설에 이어 이틀만인 25일 다시 신년 기자회견을 가짐으로써 전파낭비라는 야당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노대통령 자신과 정부 정책이 기존 언론을 통해 왜곡 전달되는 것을 직접 TV매체를 통해 전달해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한 것으로 보인다.
기자회견에서 노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깨지않는 통합신당을 지지하고 필요하면 자신의 탈당으로 도움을 줄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기존입장을 바꾼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회견 말미에 일본 총리에게 제안한 동해의 '평화의 바다 명칭변경'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준비된 내용이었음을 밝히고 국민들을 설득하려 한 점은 다시 뜨거운 논란과 비난의 소재를 제공한 것으로 다소 의도하거나 준비하지 않은 '또다른 말실수'일 가능성이 있어 향후 또다른 부담의 단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생에 오리발 내밀지 말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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