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민간선박 이동 물꼬...오전한때 썰물 영향으로 일정 미뤄져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남북이 정전협정 65년 만에 공동으로 한강하구 수로조사를 시작했다.
5일 해수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북은 한강하구 수로조사를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지만 썰물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조사를 실시했다.
특히 이날 남북은 오전 10시쯤 해상에서 만나 공동조사를 위한 접선을 하려 했으나, 양측 모두 썰물 탓에 일정을 잡지 못했다.
일단 오후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번 조사에는 해군과 관련 전문가 등 10명이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사 지역은 김포와 오두산에서 강화 말도까지 길이 79km 구간으로 남북은 항행 가능성을 위해 유속, 수위변화, 지형 등을 관찰한다.
한편 한강하구는 정전협정 상 선박 운항이 가능한 중립지대긴 하지만 그동안 군의 충돌 우려 등으로 민간선박의 통행은 전면 금지된 바 있다.
하지만 남북은 지난 9.19 군사합의서를 통해 한강과 임진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한 조사에 합의하면서 정전협정 65년 만에 민간 선박 항해의 물꼬가 터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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