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3일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는 이미 박근혜 정부의 기록을 넘어섰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문 정부가 야당 시절 투쟁하고 반대했던 것들을 여당이 되더니 박근혜 정부와 똑같이 그대로 보여준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어 “심지어 문 대통령 팬 카페 리더는 업무능력과 상관없이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로 선임됐다”며 “박근혜 정부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김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문 정부는 그토록 적폐청산을 외쳤지만 공공기관 내 고용세습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민주당이 아직도 답을 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과 청와대, 민주당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대통령과 민주당은 중국 당나라 이태백 고사에 나온 초심불망 마부작침의 의미를 되새기길 촉구한다”고 일갈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조명래 환경부장관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서도 “누차 임명철회를 요구했으나 문 대통령은 장관급 인사로 7번째 임명 강행했다”며 “박근혜 정부가 장관급 인사로 9번 임명 강행할 때마다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보여주던 반발이 어땠는지 대통령과 민주당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경제팀 인선 교체에 대해서도 “문제는 사람이 아니라 경제정책 방향”이라며 “시장과 야당의 간절한 요구를 묵살하고 청와대는 돌려막기식 인사를 강행했다. 청와대와 여당의 책임 있는 조치와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