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23일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가족에게 공식 사과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 23일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가족에게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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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반올림 협약식서 지원보상 이행방안 구체적 사항 발표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3일 ‘반도체 백혈병’ 분쟁과 관련 지난 1일 조정위원회가 통보한 중재판정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기로 하고 자원보상 이행방안 및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다.

10년 이상 지속된 삼성전자와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간 분쟁은 이로써 완전히 끝나게 됐다.

14일 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조정위원회가 통보한 중재판정에 삼성전자와 피해자측 대변을 맡아왔던 반올림이 모두 조건 없이 동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반올림간 제3의 피해보상 업무위탁기관 등 3개항도 합의했다. 10일 이내 합의하도록 한 ▲피해 보상업무를 위탁할 제3의 기관 ▲지원보상위원회 위원장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 500억 기탁할 기관 등 3개항에 관하여 합의하고, 그 결과를 조정위원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일 전자산업을 비롯해 산재취약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중대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500억 원의 산업안전보건 발전기금을 출연키로 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오는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삼성-반올림 중재판정서 합의이행 협약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합의결과는 오는 23일 열리는 ‘합의이행 협약식’에서 공개된다.

합의이행 협약식에는 삼성전자가 피해자와 가족들 앞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다. 사과문 발표자로 삼성전자 김기남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사장이 나선다.

사과문은 중재안에 따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사과의 주요내용과 이 중재판정에 따른 지원보상 안내문을 게재할 예정이다. 협약식에서 향후 지원보상 이행방안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원보상 체계는 삼성으로부터 독립적인 제3의 기관에 위탁하며, 위탁기관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위탁기관은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합의하여 선정키로 했다.

전문가, 변호사, 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별도의 지원보상위원회가 이 과정을 감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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