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김근태 조만간 회동
정동영-김근태 조만간 회동
  • 김상미
  • 승인 2004.05.27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동영, 언론의 `입각 갈등' 보도는 "허깨비"
노무현정권 제2기를 출범하면서 차기 대권주자인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간 입각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설이 대두되자 양자간 진화에 적극 나섰다. 정 전 의장은 2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정치 선배고 늘 함께 해왔다"며 "인간적으로 정치적으로 불편한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언론의 `입각 갈등' 보도에 대해 "허깨비"라고 일축하면서 "조만간 김 전 대표와 식사를 하든, 차를 한잔 마시든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한 일이라곤 의장직 사퇴하고 휴가간 것 밖에 없다. 그것이 팩트"라면서 자신과는 무관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에 김 전 대표측도 "정 의장이 만나자고 한다면 못 만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갈등설에 대해 "그런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고, 복지부 장관 거부설도 "어떤 것도 구체적으로 제의받은 바 없고 의견교환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양 측은 사전통보설에 대해서도 "입각은 전적으로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일 뿐이며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김간 양자 회동이 조만간 성사될 것을 감안 갈등설은 일단은 표면적으로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김혁규 전 경남지사에 대한 총리 불가론이 여야로 불거지면서 정-김에 대한 입각문제가 재검토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변수로 남아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