넒은 운동장, 동천체육관 건너편 본관 1층에서는 유치원에서 중학생을 비롯해 어린 유아를 등에 업은 젊은 어머니가 무엇인가를 보며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2007년 1월 26일 오후 2시 취재팀은 겨울 방학 특별 기획 3편으로 대한민국 곤충 생태 체험전을 들렀다.
지난번 부산 코엑스 전시회 15만명을 돌파하고 방송4사 뉴스에서 소개된 한겨울 백여종의 살아있는 희귀 곤충들을 보고, 듣고, 만지는 최근에 보기 드문 전시회이다.
시골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곤충들과 나비를 이곳에서 볼 수 있는데,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 나면 상당히 유익한 학습의 현장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언뜻 지나쳐 버리면 전시된 쇼윈도를 연상케 할 뿐이다.
살아 움직이는 나비와 장수풍뎅이, 하늘소를 관찰하며 신비롭기마저 한 애벌레의 몸짓에 호기심이 일고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수컷들의 전투와 이미 멸종에 이르고 있는 물방개의 헤엄을 보며, 어린 날 시냇가의 추억을 떠올린다.
국내 곤충과 해외 곤충의 표본 수천여점과 함께 한편에는 어린 학동들의 체험 견학 미술 학습이 한창이다.
직접 보고 느낀 것을 보고 도화지에 그려 보는 시간은 추운 겨울을 보내는 어린 아이의 따뜻한 상상력과 생명력의 애찬이 그저 싱그럽다.
견학 온 어느 미술 학원의 선생님은 나무로 곤충 모형을 직접 조립해서 만들어 놓은 판 위에 아동과 같이 찰흙을 입히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한 겨울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희귀 곤충전은 생태 테마관, 나비와 장수풍뎅이관, 표본 학습 체험관, 수서 곤충 체험관, 곤충 제작 예술관 등으로 되어 있어 도심 아이들의 특별한 전시로 알려지고 있다.
천만석 본부장은 전남 부안 농장에서 다년간 곤충 생태 연구를 한 전문인으로 평소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사업을 드디어 이끌어내었다.
주최는 울산종합자원봉사센터이며, 주관은 부안곤충농장영농조합법인으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2007년 2월 25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