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벨트레, 역대 외국인 최다 안타 및 3루수 최다 안타와 타점, 400홈런까지 기록한 선수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아드리안 벨트레(39, 텍사스 레인저스)가 21년간의 메이저리그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텍사스의 벨트레가 메이저리그에서 21시즌을 보낸 후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미래에 명예의 전당에도 오를 수 있는 3루수 벨트레는 3,166안타는 치고, 골든글러브를 5회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8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벨트레는 7시즌을 뛰었고, 시애틀 매리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1년 텍사스에 입성했다. 데뷔 당시 나이가 19살로 어렸지만, 토미 라소다 전 다저스 단장은 벨트레를 신뢰해줬다.
21시즌 동안 벨트레는 2,9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477홈런 OPS(출루율+장타율)은 0.819을 기록했다. 안타는 무려 3,166개가 나왔고 타점도 1,707이나 된다. 통산 최다 안타 16위를 차지한 벨트레는 역대 외국 출신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가 됐다.
안타 기록도 대단하지만 역대 메이저리그 3루수 가운데 3,000안타와 400홈런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3루수 최다 안타 및 타점에 이름을 올렸다. 올스타는 통산 4회, 골든글러브는 5회, 실버슬러거는 4회를 기록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는 못했다.
한편 벨트레가 떠나면서 텍사스의 최고령 선수에는 추신수(36)가 이름을 올리게 됐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