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주름잡는 한국, 인터폴 이어 국제해사기구도 '한류'
국제기구 주름잡는 한국, 인터폴 이어 국제해사기구도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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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택 현 사무총장 연임...전날 김종양 전 경기청장 '인터폴 수장' 올라
ⓒKBS보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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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한국인이 인터폴 총재에 오른 데 이어 국제해사기구 임기택 현 사무총장이 연임을 성공하는 등 한국이 국제기구에 주름을 잡게 됐다.

23일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21차 국제해사기구(IMO) 이사회에서 임기택 현 사무총장의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하는 안이 40개 이사국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외교부 및 해양수산부, 주영국대사관(대사 박은하)은 임 사무총장의 전문역량과 재임 중 업무성과를 바탕으로 40개 이사국으로부터 연임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 

각 이사국의 지지성향을 분석하는 한편, 런던 현지 대사관 초청만찬 및 이사국 주요관계자 면담 등을 통해 임 사무총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두터운 신뢰를 보여줌으로써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이번 이사회에서 이사국의 연임 동의가 결정됨에 따라, 임 사무총장에 대한 연임 동의 안건은 내년 12월 개최될 제31차 총회에 제출되어 최종 승인받을 예정이다. 총회에서 승인이 되면 임 사무총장은 2023년까지 8년 동안 유엔기구 수장을 역임하게 된다.

임 사무총장은 상선 승선경력과 30년간의 해양수산분야 공무원 재직 경력 등을 통해 실무와 행정능력을 고루 갖춘 종합 행정가로 평가받고 있다. 

1986년부터 국제해사기구의 각종 회의에 한국 대표단으로 참석했고,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국제해사기구 전문위원회 중 하나인 협약준수위원회 의장직을 수행했으며 국제해사기구 연락관(1998~2001) 및 주영국대사관 공사참사관(2006~2009)으로 재임했다.

특히 지난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제9대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3년간 국제해사기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으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균형감 있게 조율하는 등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온 바 있다.

한편 앞서 전날에는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이 한국인 최초로 인터폴 총재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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