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news/photo/201811/196877_231877_2923.jpg)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부산시 공동협력 협약식 참석차 오늘부터 양일간 부산·경남지역을 방문하려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 “지난번엔 서민체험 하겠다고 뜬금없이 옥탑방 가서 보여주기 하고 지난번엔 노조집회 가더니 어제는 대전으로, 오늘은 부산, 경남 가는 등 가히 대선 행보를 방불케 하는 거침없는 지방순행을 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박 시장의 최근 자기정치 행보가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서울시 고가공원 만들어 놓은 덕분에 남대문 교통체증만 늘었다. 이러니 서울시가 박 시장 8년 동안 경쟁력이 위기에 몰린 것”이라며 “늦바람이 무섭다더니 언제부터 정치 발언에 갈피를 못 잡는지 서울시장이면 서울시에 매진하는 게 천만 서울시민에게 할 도리”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뿐 아니라 김 원내대표는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고용세습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도 “박 시장이 고용세습 국정조사는 정치공세라고 그제 페이스북 통해 반대하더니 어제는 기자를 만나서 국감 통해 밝혀진 게 없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음주운전은 용납 못하면서 음주단속은 하지 말자는 말”이라며 “국정조사 하지 말자는 앞뒤 맞지 않는 어깃장은 그만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임승차에 대해 제대로 단속하려면 당연히 차표검사는 필수”라며 “고용세습 채용비리에 무슨 정략적 판단이 있을 수 있나”라고 재차 박 시장을 압박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앞에서 택시 노동자 집회가 열린 것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권이 소득하위계층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소득주도성장을 들고 나오면서 100만 택시운전자의 먹고 사는 문제는 걷어차고 있다. 이 공유경제 플랫폼, 누굴 위한 것인가”라며 “공유경제도 좋지만 다 같이 먹고 사는 방법을 찾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한국당은 택시노동자들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