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정윤철 감독이 점찍은 '스크린 유망주'
유아인, 정윤철 감독이 점찍은 '스크린 유망주'
  • 박주연
  • 승인 2007.01.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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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폭 넓고 감정이 풍부한 배우'라 평가

오는 2월 28일 개봉을 앞둔 '좋지아니한가'감독: 정윤철/ 출연: 천호진, 황보라, 김혜수, 유아인/ 제작: 무사이필름/ 배급: 시네마서비스)에서 아들 ‘용태’ 역으로 출연한 유아인. TV 드라마 아역스타에서 스크린 도전까지 2007년 올해로 22살을 맞이한 청년 유아인의 행보가 기대된다.


유아인은 2004년 1월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에서 옥림(고아라 분)의 남자친구로 출연, 소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고딩얼짱’으로 이름을 알렸다. 자신의 나이보다 어려 보이는 외모 덕분에 실제 나이보다 어린 중학생 역으로 풋풋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 후 2006년 노동석 감독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2007년 정윤철 감독의 '좋지아니한가'에 출연하면서 불과 몇 년 사이에 겉모습은 물론 연기에 임하는 자세까지 몰라보게 성숙해졌다. 나이답지 않는 풍부한 감수성과 뛰어난 재능으로 걸출한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정윤철 감독의 '좋지아니한가'에서 유아인은 전생에 자신이 왕이었다고 믿는 아들 ‘용태’. 최면술을 통해 불러 낸 기억으로 세 살 때부터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었다고 말하는 엉뚱하고 귀여운 인물이다. 또한 초등학교 때부터 짝사랑해 오던 여자친구 하은(정유미 분)을 위해 평생 몸바칠 각오까지 하는 순진한 면도 지니고 있다. 반듯하고 여린 외모와는 어울리지 않게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는 모습이 실제모습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유아인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된 연기를 보여 주었다.


실제로 연출을 맡은 정윤철 감독의 말에 따르면 “'말아톤' 때 오디션을 보기 위해 찾아왔던 유아인을 일찌감치 ‘용태’ 역할로 점찍어 두었다. 어린애 같은 모습에서부터 광적인 느낌까지 변화의 폭이 굉장히 넓은 배우이고, 외모만이 아니라 감정이 잘 표현되는 얼굴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한국의 오다기리 죠 같은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할 정도로 신인 배우 유아인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좋지아니한가'는 공통분모 제로, 어쩌다 한집에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이 쪽팔려서 죽을뻔한 공동의 위기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그린 코믹 드라마. 귀여운 아역배우에서 이제는 2007년 스크린 유망주로 성장한 유아인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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