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가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호날두는 25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세리에A 13라운드 스팔과의 경기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리고 리그 9호골을 신고했다.
전반 28분 호날두는 미랄렘 피아니치의 프리킥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홈 팬들에게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로써 크르지초프 피아텍(제노아)와 함께 9골로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득점왕을 노린다.
세리에A 데뷔 후 무득점으로 기량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어느새 득점왕 자리까지 넘보는 위치로 올라섰다. 호날두는 사상 초유 유럽 3대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도전하게 됐다.
호날두는 맨유 소속으로 2007-08시즌 득점왕을 차지했고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는 2010-11시즌과 2013-14시즌, 2014-15시즌 등 총 세 차례 이름을 올렸다. 만약 세리에A도 득점왕에 오를 경우 역사상 최초의 선수가 된다.
물론 세리에A도 그리 만만한 무대는 아니다. 지난 시즌 각각 29득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던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마우로 이카르디(인터 밀란)가 이번 시즌에도 각각 8득점, 7득점으로 호날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세리에A 득점왕을 향해 순항 중인 유벤투스는 12승 1무 승점 37로 1위를 단독 질주하고 있는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에이바르에 0-3 완패를 당하며 6승 2무 5패 승점 20으로 리그 6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