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협력기금·일자리예산 ‘충돌’…與, “발목잡기 그만”
여야, 남북협력기금·일자리예산 ‘충돌’…與, “발목잡기 그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해찬, “민생·일자리·평화 위해 총력 기울여 달라”
홍영표, “모두 필요한 예산…심사 보류 유감”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일자리 예산과 남북협력기금 등 예산안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선명한 것에 대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6일 “모두 필요한 예산이기에 야당에서 발목잡기를 그만했으면 한다”고 맹비난 했다.

먼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예산안 처리기한이 며칠 남지 않았다. 30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하기에 불과 닷새 남았다”고 신속한 예산안 처리를 주문했다.

이 대표는 “민생, 일자리, 평화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윤창호법, 유치원3법, 아동수당 민생법안에도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이번 예산안은 편성도 중요하지만, 내년에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로 정부측이 조기 집행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줄 것을 요청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영표 원내대표는 “야당이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예산에 대해 심사를 보류하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남북협력기금예산에 대해서 “1조900억원으로 지난 정부 5년간 평균보다 적은 규모고 삭감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며 “남북협력기금을 깎겠다는 것은 최근 남북관계의 전개상황을 볼 때 타당치 않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일자리 예산도 많다고 하는데 편성된 일자리 예산 23조 중 84%인 20조원은 민간부문 일자리 지원과 실업급여 등 고정적으로 편성하는 예산이고 직접 일자리 창출 예산은 3조8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에서 남북관계 예산과 일자리 창출 예산만은 반드시 삭감하겠다고 주장해 예산심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 예산은 모두 필요한 예산이고 야당에서 발목잡기는 그만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