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송언석 블로그 비판댓글 소개’…“의원님 이름 잊지 않겠다”
서영교, ‘송언석 블로그 비판댓글 소개’…“의원님 이름 잊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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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한부모 가정 돌봄 서비스 예산삭감, 비정한 것 아닌가”
발언을 하고 있는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사진/ 오훈 기자]
발언을 하고 있는 서영교 원내수석부대표[[사진/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한부모 가정의 아이를 위한 정부 돌봄 서비스 예산 전액 삭감을 주장한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블로그에 게시된 항의성 댓글을 소개하며 “우리당 한 의원은 (이같은 삭감 주장이) 비정한 것 아닌가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예산 심사하던 한 의원 블로그에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김천, 다음세대에게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경제전문가 송언석’ 이렇게 블로그 되어 있는데 정작 다음과 같은 한 어머니의 절절한 댓글이 실려있다”며 송 의원 블로그에 게시된 한 한부모 가정의 비판 댓글을 소개했다.

서 원내수석부대표에 따르면 해당 댓글에는 ‘아이를 키운지 8년 됐다. 이제 저도 일을 해서 아이를 돌봐야 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이를 돌봐줄 도우미가 오신다면 이제 취업전선에 나갈 계기가 될 것이다. 근데 어제 청천벽력 같은 소릴 들었다. 아이를 위한 예산, 한부모 가정을 위한 예산을 국회에서 전액 삭감한단 얘길 들었다. 한부모 돌보미 예싼 깎으면 어찌하란 소리인가요? 이대로 죽을까요? 의원님 이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블로그 캡처

이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이 낸 세금은 국민에게 제대로 돌려 드려야하는 것이 국회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좀 더 많은 돈을 버는 사람은 더 내고 어려운 사람에게 나눠주도록 배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한 부모 가정 아동에게도 도와줄 사람들이 있어 한부모 가정 부모들도 일을 할 수 있게 하는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내용 보면 이날 우리는 한부모 가정 아이들과 부모, 비정한 국회의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도 “모든 걸 국가가 책임 지는 것 곤란하단 한국당의 주장인데 저출산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며 출산장려금 2천만원 일시불 지급, 아동수당을 월 30만원으로 늘리겠다고 주장한 분은 다름아닌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다”며 “출산과 아동보육을 위해 수십조의 예산 투입을 주장한 자유한국당이 한부모 가정 아동을 위한 61억은 한푼도 지원할 수 없겠다는 한국당의 정체를 밝혀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집 잡기 식 예산심사 그만두길 바란다”며 “남북협력기금 예산, 일자리 예산 등을 보면 국정운영에 반대하기 위한 심산으로 삭감을 주장한다”고 날을 세웠다.

앞서 지난 25일 예산소위에서 자유한국당은 한부모 가정의 아이가 정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비용을 지원받는 ‘시설 아이 돌봄 서비스’ 예산 61억원 감액 의견을 냈다.

당시 이에 대해 김용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저희 직원들이 시설을 방문했더니 공통적인 현상이 한부모 시설에 있던 아이가 나중에 보면 고아원에 가게 된다”고 읍소했다.

하지만 송 의원은 “현직 차관에 있을 때 방문도 했고 봉사도 했기 때문에 (김 차관의 말이)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재정 운영을 볼 때 개별적으로 감성적인 부분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차후에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삭감 의견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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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 2018-11-27 19:36:30
그런데 61억의 삶과 목숨의 예산은 지원을 하지 않으면서 지역구 건설 예산은 800억을 넘게 받았다고 선전선동을 하고 다니면 비정한 인간의 수준을 넘어 악한 자의 행동의 전형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런자를 인간쓰레기라 합니다.

비정 2018-11-27 19:34:11
송언석 먼저 인간이 되길 빕니다. 비정한 인간성을 가진 자가 인간과 어울려 살아가는 것은 적절하지 못합니다. 한부모 가정의 애들, 그 단어만 들어도 안타깝고 눈물이 아른거리지 않습니까!!!! 인간이 아닌 자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