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파이는 안 커지는데 주겠단 약속만 하면 폭동 일어나”
김병준 “파이는 안 커지는데 주겠단 약속만 하면 폭동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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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금 경제상황에 뭘 주겠다고 할 게 아니라 인내하라고 호소할 때”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파이는 하나도 커지지 않았는데 더 주겠다는 약속만 하면 결국 혁명이 일어나고 폭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문재인 정권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지금 정부는 끝없이 주겠다는 약속만 해왔다. 이건 지도자가 갈 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례로 그는 민노총 조합원들의 유성기업 임원 폭행 사태를 들어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폭동을 일으키고 사람을 린치하고 할 수밖에 없다. 정부나 대통령이 방조하니 민노총 입장에선 세상이 자기들 것처럼 여겼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서야 경찰이 밖에 있는데 폭행하고 휴대폰 압수하겠다고 하고 바닥에 떨어진 핏자국 지우고 증거 인멸하는 행위를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이 상태는 정부와 대통령에게 그 1차 책임이 있다”며 “경찰과 검찰, 법원이 어떻게 처리하는지 끝까지 지켜보겠다. 청와대가 이 사건을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형편 안 되면 결국 세금 쏟아 붓고 부담을 미래세대로 넘기는데 야당이든 여당이든 정치 지도자는 지금 경제상황에 뭘 주겠다고 약속할 게 아니라 인내해 달라, 양보해 달라고 해야 한다”며 “지금 당장이라도 민노총을 향해 참고 인내하라고 이야기하고 가진 사람에게는 양보하라고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발 더 나아가 김 위원장은 “대통령답게 지도자가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점점 더 사회는 혼란에 빠져들어 갈등과 대립은 더욱 첨예화될 수밖에 없다”며 “보다 더 지도자적인 자세로 국정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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