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9월에 이어 또 다시 5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한 마지노선이라 할 수 있는 50% 지지율이 무너진 것보다 더 큰 문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경제와 민생 문제로 지지율 추락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북미협상이 교착화된 상황이라 국제 외교무대 주도를 통한 지지율 회복도 당분간 어려워 보이기에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동력이 급격히 상실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1월 넷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3%포인트 하락한 49.0%로 나타났다. ‘알앤써치’가 26~27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38명(가중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 국정운영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28.8%였다.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는 45.8%로 2.4%포인트 올랐다.
연령별 조사에서는 30대에서 55.6%로 가장 높았고, 40대(54.5%) 19세 이상~20대(50.9%), 50대(48.9%) 60대(39.3%)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77.3%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46.4%였다. 대구·경북에서는 33.1%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5%, 자유한국당 20.9%, 정의당 10.1%, 바른미래당은 7.0%, 민주평화당 2.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5.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된다.
한편 지난 9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선 이하로 처음 붕괴된 바 있다.
